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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 김윤석의 감독의 개봉 첫 날 성적표 본문
11일 개봉한 '미성년', 박스오피스 3위 차지[더팩트|박슬기 기자] 배우 김윤석이 연출하고, 김윤석이 연기한 '미성년'이 '성공적인 연출 데뷔작'이라는 평을 받으며 지난 11일 극장가에 걸렸다. 그동안 다수의 강렬한 캐릭터로 깊은 인상을 새긴 김윤석은 이번 작품으로 섬세함을 자랑했다. 연기 인생 30년 연륜이 연출작에서도 통했다는 평이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 11일 개봉한 '미성년'은 이날 하루 동안 2만 3359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 관객 2만 7612명을 기록했다. 전국 586개 스크린에서 2499번 상영한 결과로, 박스오피스 3위에 안착했다. 예매율은 오전 11시30분 기준으로 11.5%로 2위다. 1위는 13.4%로 '생일'이 차지했다.
'미성년'은 김윤석이 옴니버스 연극 중 한 편을 보고 연출을 결심한 작품이다. 원작 이보람 작가와 함께 각본을 쓴 김윤석은 17세 여고생과 중년 여성의 내면 심리를 섬세하게 파고들었다. 특히 이를 위트있게 표현해내며 관객이 '미성년'이라는 의미에 쉽게 다가갈 수 있게 만들었다.
지난 11일 개봉한 '미성년'은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쇼박스 제공'미성년'은 사건에 집중하기보다는 사건 이후에 이를 대처하는 아이들과 어른의 시각으로 풀어냈다. 부모의 불륜, 불륜관계에서 태어난 아이, 이 사건을 마주한 인물들의 모습은 어쩌면 '막장'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김윤석은 이를 전형적이지 않은 스토리로 풀어내며 각 인물의 감정선에 공감할 수 있게 만들었다.
업계에서는 "배우 김윤석의 성공적인 감독 데뷔"라며 호평을 하고 있다. 신선한 스토리와 출연 배우 염정아, 김소진, 김혜준, 박세진의 연기가 큰 시너지를 냈다는 평이다. 저예산 영화지만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 만큼 앞으로 흥행 청신호를 기대해봐도 좋을 듯하다.
'미성년'의 손익분기점은 100만이다. 김윤석은 앞서 <더팩트>와 인터뷰에서 "성적이나 경쟁작 등에 관심을 둘 만큼 여유가 없다"며 "거기까지 능력이 안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작품은 저의 개성과 속살이 드러난 작품"이라고 소개하며 "관객분들이 재밌게 봐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미성년'은 지난 11일 개봉했다. 배우 염정아, 김소진, 김혜준, 박세진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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