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의 콕콕
[나랑 노라조③] 하드코어 라이브, 열정의 무대 본문
제2의 전성기, 한국판 레이디 가가, 행사의 왕. 듀오 노라조(조빈, 원흠)를 지칭하는 말들입니다. 지난 2005년 데뷔해 독특한 콘셉트와 신나는 노래들로 13년간 꾸준히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그룹. 최근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해 광고부터 방송출연까지 스케줄이 빼곡하다고 합니다. 관객이 있는 곳이라면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는 노라조. 24시간으론 부족한 두 남자의 하루를 함께해봤습니다. <편집자 주>
찾아주는 관객만 있다면…열정+흥 가득한 노라조 라이브[더팩트|성지연 기자] 미용실을 나선 노라조는 발길을 재촉합니다. 행사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거든요. 늦은 점심은 차 안에서 간단히 해결합니다.
17일, 노라조가 첫 번째로 찾은 무대는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 열린 '하하호호 맛있는 쿡서트'입니다. 이 행사는 전통음식 문화축제의 일환으로 다양한 전통음식을 체험하는 교실을 비롯한 케이팝 팀의 공연으로 관객의 지친 심신을 재충전하도록 기획했다고 합니다.
이날 노라조 외에도 '군통령'으로 불리는 걸그룹 리브하이, '너의 목소리가 보여' 거미 편에 출연해 가수로 거듭난 청담동 독거미녀 썸 등이 출연했습니다.
'긴장백배'그룹 노라조가 17일 오후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 열린 '하하호호 맛있는 쿡서트'의 무대에 오르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김세정 기자'오늘도 잘하자!' 그룹 노라조가 17일 오후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 열린 '하하호호 맛있는 쿡서트'의 무대에 오르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김세정 기자노라조의 순서는 마지막. 엔딩 무대를 장식하는 가수입니다. 역시 대세 중의 대세.
노라조의 '견습생' 원흠, 13년차 가수 조빈도 무대에 오르기 전 긴장감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다소 경직된 표정으로 무대 뒤에서 심호흡을 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가사를 외워보고 마음을 다잡습니다.
이제 노라조의 시간입니다. 두 남자가 무대에 오르자 관객들은 뜨거운 환호성으로 화답합니다.
"안녕하세요! 노라조입니다. 자, 이제 놀아볼까요?"
그룹 노라조가 17일 오후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 열린 '하하호호 맛있는 쿡서트'에서 화려한 무대를 펼치고 있다. /김세정 기자'카레'를 시작으로 '고등어' '슈퍼맨' '사이다'까지.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노라조의 히트곡 메들리가 계속되자 관객들은 환호합니다. 쌀쌀한 날씨가 현장의 뜨거운 분위기에 후끈 달아오르네요.
노라조는 한 곡을 마치자마자 마이크를 들고 무대 위에서 폴짝 뛰어 관객들 곁으로 달려갑니다. 관객석과 무대가 너무 멀어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나 봅니다. 그들의 즉흥적인 모습에 관객들은 더욱 뜨거운 환호성으로 화답했습니다. 공연 도중 옆으로 다가서 셀카를 찍는 어린이 관객도 눈에 띄네요.
화려한 무대 세팅, 최고급 음향시설은 없었습니다. 주어진 환경에서 열과 성을 다해 노래를 열창하는 노라조만 있을 뿐. 하지만 최선을 다하는 가수와 행복한 미소로 손뼉 치는 관객. 최고의 무대였습니다.
'관객이 무대 위로 올 수 없다면 저희가 내려가겠습니다!' 그룹 노라조가 17일 오후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 열린 '하하호호 맛있는 쿡서트'에서 화려한 무대를 펼치고 있다. /김세정 기자'엄마! 사이다 아저씨랑 예쁘게 찍어 주세요' 그룹 노라조가 17일 오후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 열린 '하하호호 맛있는 쿡서트'에서 화려한 무대를 펼치고 있다. /김세정 기자3시에 시작한 공연은 4시가 훌쩍 넘어 끝났습니다. 공연이 끝난 뒤에도 한동안 노라조는 현장을 떠나지 못했습니다. 팬들의 밀려드는 셀카 요청 덕분입니다. 쌀쌀한 날씨에 얇은 옷을 입고 있는 두 남자를 위해 따뜻한 커피를 선물하는 팬들도 보입니다.
이제 헤어져야 할 시간, 노라조는 이날 서울 행사를 마치자마자 경북 청송으로 향했습니다. 또 다른 관객들을 만나기 위해서 길을 나서야 합니다.
'여러분 즐겁나요?' 그룹 노라조가 17일 오후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 열린 '하하호호 맛있는 쿡서트'에서 화려한 무대를 펼치고 있다. /김세정 기자'형님! 같이 사진 찍어주세요~' 그룹 노라조가 17일 오후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 열린 '하하호호 맛있는 쿡서트'의 무대에 오르기 전 한 시민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세정 기자'오늘 공연 정말 멋졌어요!' 그룹 노라조의 멤버 조빈과 원흠이 17일 오후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 열린 '하하호호 맛있는 쿡서트' 축하공연이 끝난 후 <더팩트>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세정 기자빡빡한 일정에도 노라조는 마지막까지 밝은 미소를 잃지 않았습니다.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는 요즘. 최고의 행복을 느낀다는 두 남자거든요. '파이팅'을 외치며 떠나는 노라조. 최선을 다하는 그들의 무대가 10년이고 20년이고 계속되길 바라며 <더팩트>도 외쳤습니다.
파이팅!
'다음 공연도 파이팅!' 그룹 노라조의 멤버 조빈(왼쪽)과 원흠이 17일 오후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 열린 '하하호호 맛있는 쿡서트' 축하공연이 끝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세정 기자'안녕~청송으로 떠납니다' 그룹 노라조의 멤버 조빈(오른쪽)과 원흠이 17일 오후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 열린 '하하호호 맛있는 쿡서트' 축하공연이 끝난 후 다음 행사로 이동하기 위해 차에 타고 있다. /김세정 기자amysung@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