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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억개의 별', 호평일색에도 3%대 시청률 종영 본문
서인국·정소민 주연 '일억개의 별', 새드엔딩[더팩트ㅣ강수지 기자] 배우 서인국 정소민 주연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이 호평에도 아쉬운 시청률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2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0분 방송된 케이블 채널 tvN 수목드라마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극본 송혜진·연출 유제원)은 시청률(이하 전국·유료플랫폼가구 기준) 3.4%를 기록했다.
드라마는 훌륭한 연출과 영상미, 잘 짜인 원작 각색, 배우들의 호연 등의 평가를 받으며 탄탄한 팬층을 형성했다. 특히 주연배우 서인국과 정소민이 보여준 가슴 절절한 이야기와 로맨스, 섬세한 연기력은 안방극장에 눈물과 저릿한 감상을 안겼다.
하지만 비교적 대중성을 확보하지는 못했다. 전날 최종회의 시청률은 같은 채널 전 수목극 '아는 와이프'의 최종회 시청률 7.9%보다 4.5%P 낮은 수치로 두 배 이상 저조한 기록이다.
tvN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은 22일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플랫폼가구 기준 3.4% 시청률로 종영했다. /tvN 제공'일억개의 별'은 괴물이라고 불린 위험한 남자 김무영(서인국 분)과 그와 같은 상처를 가진 여자 유진강(정소민 분), 그리고 김무영에 맞서는 유진강의 오빠 유진국(박성웅 분)에게 찾아온 운명과 멜로를 그린 드라마로, 지난 2002년 일본 후지TV에서 방송된 같은 이름의 드라마가 원작이다. 원작은 일본 배우 기무라 타쿠야와 후카츠 에리, 아카시야 산마가 주연으로 활약했고, 제33회 더 텔레비전 드라마 아카데미 어워즈에서 8개 부문을 석권하며 큰 인기와 작품성을 증명했다.
'일억개의 별' 최종회에서는 김무영과 유진강의 죽음이 그려져 시청자를 안타깝게 했다. 장세란(김지현 분) 아버지 장회장이 최비서(김동원 분)를 사주해 두 사람을 죽게 했다.
당초 원작의 '근친상간' '자살' 등의 소재가 우리나라 정서에 맞을지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드라마는 원작의 분위기와 핵심적인 요소들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변주를 펼치며 흡인력 있는 전개를 보였다. 남녀 주인공이 친남매인 것이 밝혀지고, 여자 주인공이 남자 주인공을 죽이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원작의 결말 대신, 남녀 주인공이 친남매가 아니며 타인에 의해 세상을 떠나게 되는 결말로 논란의 여지를 없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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