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의 콕콕
폭행사건·지라시·음주운전까지...연예계 '빨간불' 본문
스타들 각종 논란으로 포털사이트서 연일 화제[더팩트|박슬기 기자] 음주운전부터 '지라시' 소동, 폭행 사건까지 이번 주 연예계는 각종 논란으로 얼룩졌다. 포털사이트는 연일 스타들의 이슈로 도배되고 있다. 논란의 중심에 선 스타들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대중은 이와 관련해 비난받아 마땅한 이들에 대해서는 엄중한 잣대를, 피해 입은 스타에 대해서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 최연소 밴드 그룹 더이스트라이트, 폭행 폭언 당했다?
18일 엑스포츠뉴스는 "김창환 회장이 소속 가수인 더 이스트라이트에게 폭언을 하고 소속 프로듀서 A씨는 폭행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멤버들은 데뷔 전인 2015년부터 최근까지 지속적인 폭언과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 이스트라이트의 측근은 "A씨가 미성년자인 멤버들에게 욕설을 퍼붓고 기합을 주는 것은 물론 뺨을 때리고 야구 방망이, 쇠 마이크 대 등으로 극심한 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소속사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는 "약 1년 4개월 전 더 이스트라이트 담당 프로듀서가 멤버들을 지도·교육하는 과정에서 폭행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인지했다"며 "이후 멤버들 부모와 대화를 통해 원만히 해결하였으며 재발 방지를 약속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프로듀서는 본인의 잘못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회사에 사의를 표명하여 수리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또 소속사는 "김창환 프로듀서는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들에게 훈계한 적은 있어도, 폭행을 사주하거나 방조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 B군은 소속사의 입장과 다른 모양새다. B군은 19일 오전 11시 광화문 변호사회관 10층 조영래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폭행 피해 사실을 직접 증언하고, 관련 증거도 제시할 예정이다. 누리꾼은 "어떻게 어린 애들을 때릴 수가 있냐"며 "프로듀서 실명을 공개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 연예계 '지라시 소동', 각종 염문설로 ★ 몸살
'지라시 소동'에 휩싸인 정유미, 나영석 PD, 양지원, 조정석 /더팩트DB연예계 '지라시'가 연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배우 정유미와 나영석 PD, 배우 조정석과 그룹 스피카의 양지원이 '지라시'의 주인공으로 떠오르며 포털사이트를 도배했다. 이들은 모두 '염문설'에 휩싸였는데, 이 때문에 실시간 검색어에는 종일 '염문설'이 올라있다.
이들은 모두 강력한 법정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정유미의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과 조정석의 소속사 JS컴퍼니는 "당사는 악성 루머의 최초 작성 및 유포자, 온라인 게시자, 악플러에 대해 책임을 묻기 위해 증거 자료 수집을 끝마쳤고, 오늘 법무 법인을 통해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했다. 두 소속사 모두 "선처 없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영석 PD는 "개인의 명예와 가정이 걸린 만큼 선처는 없을 것임을 명백히 밝힐 것"이라며 "CJ ENM 및 변호사가 이와 관련한 증거를 수집 중이며, 고소장 제출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양지원도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정말 많은 상처가 되는데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유포자를 잡을 수 있는지 방법을 모르고, 도움을 어디에 청해야 할지, 청한다고 유포자를 잡을 수 있는지, 처벌이 가능한 건지 속수무책이다. 고스란히 견뎌낼 뿐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너무 슬프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처럼 수많은 스타가 악성 루머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소속사 측에서도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고 있지만 처벌 수위가 낮아 스타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오랜 시간 많은 스타들이 루머에 노출된 만큼 강력한 처벌 수위가 필요해 보인다.
◆ "또 술이 문제" 김지수, 이번엔 음주 인터뷰 논란
김지수는 지난 17일 영화 '완벽한 타인' 홍보 인터뷰에 술에 취한 채로 나타나 물의를 빚었다. /더팩트DB김지수는 지난 17일 영화 '완벽한 타인'의 홍보를 위해 준비돼있던 취재진과 라운드 인터뷰에 늦었다. 오전 10시부터 진행 예정이었으나 좀처럼 등장하지 않자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현장 매니저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이후 40분 뒤 나타난 김지수는 술에 취해 있었다. 그는 기자들에게 "시사회를 마치고 동료들과 새벽까지 술을 마셨지만 대답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사과는 없었고 혀는 꼬인 상태. 취재진은 더 이상 인터뷰 진행이 불가하다고 판단하자 김지수는 "기분 나쁘냐"며 "답변할 수 있으니 물어보라"고 말했다. 미안한 기색은커녕 오히려 취재진에게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번 음주 인터뷰는 기사화가 되면서 많은 이들에게 금세 알려졌고, 2번의 음주 전력까지 다시 회자됐다. 김지수는 2000년 7월 30일 무면허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당시 그는 혈중알코올농도 0.175%가 되도록 양주를 마시고 자신의 차를 운전하다 사고를 냈다.
이후 김지수는 2010년에도 음주 운전을 하다 택시와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사건 현장에서 도망간 그는 음주 사실을 부인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결국 사고 3일 만에 소속사를 통해 공식 사과를 한 그는 대중의 비난을 받았다.
이번에도 늦은 대응이었다. 사건이 벌어지고 8시간이 지나서야 소속사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러자 대중은 "프로답지 못한 데다 뒤늦은 사과"라며 싸늘한 시선을 보냈다.
이로써 김지수는 개봉을 앞둔 영화 '완벽한 타인'에 대한 피해는 물론 26년 동안 쌓아온 배우로서 신뢰도 한순간에 추락했다. psg@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