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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유채영 4주기…남편 추모 편지 눈길 "눈물이 너무 많이 나" 본문
故 유채영 남편 "언제나 유채영 남편으로 남을게"[더팩트ㅣ강수지 기자] 사망 4주기를 맞은 그룹 쿨 출신 가수 겸 배우 고 유채영(본명 김수진)을 향한 남편 김주환 씨의 추모 편지가 눈길을 끈다.
고 유채영은 지난 2008년 10년 지기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1살 연하 사업가 김주환 씨와 화촉을 밝혔다. 고인 4주기인 24일, 남편 김주환 씨는 고인 팬카페에 글을 남겨 고인을 추억했다. 김 씨는 "오늘은 괜찮을 줄 알았는데 아니네. 아직은 괜찮지 않네. 눈물이 너무 많이 나 숨이 차고 머리가 아플 정도로. 자기한테 노래해주고 싶었는데 잘 안 되네. 내 노래 듣는 거 좋아했는데"라고 슬픈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10년이 지나도 20년이 지나도 언제나 유채영 남편으로 남을게. 내가 사랑하는 내 아내는 너 하나뿐이니까. 약속할게 그리고 이 약속만이라도 지킬게"라고 약속했다.
"눈물이 너무 많이 나". 고 유채영 남편 김주환 씨는 24일 고인 팬카페에 편지를 남기며 고인을 추억했다. /더팩트 DB고인은 지난 2013년 건강검진 가운데 위암 판정을 받은 후 이듬해 7월 24일 세상을 떠났다.
지난 1989년 그룹 푼수들로 데뷔한 고인은 1994년 그룹 쿨 멤버로 활동했다. 쿨에서 탈퇴한 후에는 그룹 어스, 솔로 가수로 활약했다.
고인은 배우 활동으로도 대중을 만났다. 지난 2002년 영화 '색즉시공'을 시작으로 '누가 그녀와 잤을까?' '색즉시공2', 드라마 '백만장자와 결혼하기' '패션왕' '추노' '천명' 등에 출연해 개성 있는 연기를 펼쳤다.
또한 다수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 프로그램 등에서 특유의 유쾌한 면모와 입담으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위암 투병 가운데에서도 사망 한 달 전까지 MBC 표준FM '좋은 주말 김경식, 유채영입니다'를 진행하며 청취자와 소통했다.
joy822@tf.co.kr [대중문화이슈팀ㅣ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