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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소녀' 최은주, 머슬퀸 변신 "몸무게 45kg·근육량 22kg·체지방 12%" 본문
배우 최은주, 영화 무산되고 머슬대회 준비[더팩트|박슬기 기자] '비행소녀' 최은주가 국내외 머슬대회를 휩쓴 '머슬퀸'으로 변신했다.
9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비행소녀'에서는 세계 보디빌더 대회를 준비하는 최은주의 일상이 공개됐다. 최은주는 국내머슬대회에서 연예인 최초 비키니 종목 통합 그랑프리를 달성했다. 비키니, 비키니 엔젤, 런웨이, 스포츠 모델 부문에서 모두 입상을 했고, 지난 6월 말에는 방콕 대회에서도 상을 거머쥐었다.
최은주는 "국내머슬대회에서 1등한 사람만 세계 대회에 나갈 수 있다"며 "연예인 중에서는 최초로 프로카드를 획득했다"고 말했다. 그는 "체육관에 오래 있다 보니까 남성화가 되기도 하고 욕이 가끔 나올 때도 있다"며 "최소 5시간에서 8시간 운동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침 공복 유산소 1시간 하고, 30분 쉬고 2시간 근육 운동하고 30분 쉬고, 포즈 연습한다"며 "트레이너 동생들과 출퇴근을 같이 할 정도다"라고 설명했다.
최은주(두 번째 사진 왼쪽)는 양치승 트레이너의 제안으로 머슬대회에 출전을 하게 됐다. /MBN '비행소녀' 캡처스튜디오에서 이 모습을 보던 예은(원더걸스)은 최은주에게 몸무게를 물었다. 최은주는 "대회 나갔을 때는 몸무게 45kg, 근육량은 22kg, 체지방 12% 였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 그는 "흰자 5알, 고구마 1개, 오렌지 반쪽을 삼시 세끼 먹는다"며 대회 일주일 전부터는 달걀흰자만 먹는다"고 말했다. 이어 "당과 탄수화물을 끊고 대회 이틀 전부터는 물도 안 먹는다. 물이 먹고 싶을 때는 물로 가글하고 뱉는다"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최은주의 몸을 관리해주는 사람은 배우 김우빈, 성훈, 방탄소년단 진 등의 몸을 만들어준 양치수 트레이너였다. 앞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성훈과 출연해 화제가 된 인물이다.
최은주는 양치승 트레이너에게 "왜 나한테 대회 나가라고 한 거야?"라고 물었다. 양치승 트레이너는 "너 영화 때문에 다이어트 하려고 (체육관) 왔지. 그런데 그거 무산됐지. 이후로 네 생활이 어땠어?"라고 되물었다.
그러자 최은주는 "일주일에 5번씩 술 먹고. 얼마나 좋아"라며 민망한듯 웃었다. 양치승 트레이너는 "연기를 다시 하고 싶은 애가 계속 술만 먹고. 그러면 누가 알아주냐. 대회를 나가서 너의 새로운 삶을 찾고 40대에 연기를 제대로 한 번 더 해보자"라며 "너를 설득하지 않았냐"고 말했다.
최은주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영화를 준비하다가 무산됐다. 스스로를 확 놨다. 먹고 싶은 거 다 먹고 그런 것 때문에 한참 힘들었는데 (트레이너가) 갑자기 피트니스 선수 대회에 나가라고 했다"고 준비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복장이 너무 야하고 손바닥도 안되는 의상으로 가릴 부문만 가리고 나와서 화를 냈다. 그런데 관장님이 4개월 동안 설득했다"며 "'야한 게 아니라 건강한 거다'라면서 관장님이 끝까지 설득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한편, '비행소녀'는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psg@tf.co.kr [대중문화이슈팀 |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