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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총사2' 박상혁 PD "이연희 청순 가련? 털털함이 매력" 본문
'섬총사2' PD "이연희, 첫 예능 고정…섭외하길 잘했다 생각"[더팩트|권혁기 기자] '섬총사 시즌2'(이하 섬총사2) 박상혁 PD가 배우 이연희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상혁 PD는 26일 오전 <더팩트>와 통화에서 "월드컵 기간이라 걱정을 좀 했는데 시청자 반응이 좋아 다행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25일 오후 11시 방송된 케이블 채널 tvN '섬총사2'는 평균 2.2%(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박 PD는 이어 "특히 이연희에 대한 반응이 좋았다. 시즌1에서 김희선이 워낙 잘해줘 그 자리를 두고 많은 분들이 걱정을 했던 게 사실"이라며 "본격적인 섬생활은 다음주부터다. 다음주에는 섬생활에 완벽 적응해 편안한 모습을 보이는 이연희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박 PD는 '섬총사2' 첫 방송 시간 중에 출연진들, 섬마을 주민들과 카카오톡 등 메신저로 실시간으로 소통했다. 그만큼 녹화 당시 호흡이 좋았다고 밝혔다. 박 PD는 "이연희가 촬영이 끝나면 먼저 자리도 제안하고 어르신들께 싹싹하게 잘했다. 외모만 놓고 본다면 여리여리하지만 그렇게 당차고 재미있을 수 없었다. 강호동에게도 해야할 말은 하는 털털하면서 편안한 성격"이라고 회상했다.
그러나 강호동 이수근 이연희가 같은 SM 소속이라 '따가운 시선'도 있다. 박 PD는 "SM이라 섭외한 것은 아니다. 강호동 이수근은 SM C&C이고 이연희는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이라 서로 교류가 많지는 않다.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우려가 있을 것이라 예상은 했다"면서도 "사실 세 분은 한 자리에 모이기 어려운 멤버다. 만약 같은 소속사 신인이 출연했다면 밀어주기가 아니냐고 할 수 있겠지만 전혀 아니다. 특히 이연희는 예능 고정 출연에 대한 생각이 있었는데 시기상 잘 맞아 떨어지면서 섭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상혁 PD는 이연희에 대해 "털털한 성격이 매력적인 배우"라고 말했다. /SBS 제공실제로 이연희는 SBS '런닝맨' '강심장' '야심만만', MBC '라디오스타'에 게스트로 출연했을 뿐, 예능프로그램 고정 출연은 '섬총사2'가 처음이다.
"처음에는 이연희 씨도 이렇게 길게 찍을 줄 몰랐던 것 같아요. 저희가 한 섬에 들어가면 4박5일을 촬영하는데 매니저도 없이 오롯이 자신 스스로 케어해야하는 게 쉽지는 않겠죠. 하지만 '섬총사2'의 재미죠. 사실 매니저가 와도 할 게 없어요. 잘 곳도 열악한 편이라 스태프들도 마을회관에서 자고, 연희 씨도 마을 어머님 집에서 자는데 촬영이 끝났다고 옷이나 음료를 챙겨줄 수도 없죠. '진짜 아무도 따라가지 않느냐'고 물어본 배우들도 여럿 있었죠.(웃음)"
다음주에는 위하준이 출연한다. 박 PD는 "위하준은 중학교를 완도군 소안도에서 나왔다. 고등학교가 없어 완도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섬생활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줄 예정"이라며 "부모님이 아직도 소안도에서 전복 양식을 하신다. 사투리부터 모든 게 만능이다. 또 다른 매력이 될 것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연예인의 특성상 도심에서는 알아 보는 대중이 많지만 섬에서는 그렇지 않다. 박 PD는 "강호동 이수근은 섬에서는 아이돌급 인기"라며 "그것도 첫 날 하루 정도다. 다음날부터는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다. 고립된 자유를 느끼는 셈이다. 아침에 산책하고 와도 아무렇지 않다. 제작진도 길게 촬영하다 보니 일을 하면서도 좀 더 여유있게 하는 편이다. 심지어 다음 촬영은 언제냐고 물어보기도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섬총사2'는 대한민국 보석 같은 섬에서 펼쳐지는 믿고 쓰는 참 일꾼 강호동, 이수근, 이연희의 뚝딱뚝딱 섬스테이를 다룬 예능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tvN과 올리브에서 방송된다. khk0204@tf.co.kr [대중문화이슈팀 |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