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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맨2' 양동근 "육아 때문에 가수 활동 뜸했다" 본문
1987년 아역배우로 데뷔한 양동근…이제는 세 아이 아빠[더팩트|박슬기 기자] 가수 양동근이 '힙합맨'이 아닌 '육아맨'이 되어 돌아왔다.
양동근은 20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투유프로젝트-슈가맨2(이하 '슈가맨2')에 출연해 히트곡 '골목길'을 불렀다. 중독성 넘치는 이 곡은 96불을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원곡자인 이재민도 출연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양동근은 무대를 마치고 "세 아이를 키우고 있는 양동근"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심장이 터질듯한 느낌은 정말 오랜만이다"라고 말했다.
MC 유재석은 "얼마 만에 '골목길'을 불러보냐?"며 '슈가맨2'의 공식 질문을 했다. 양동근은 "작년 연말에 우리 아이 어린이집 행사 때 선생님이 초대를 해서 불렀다. 학부모들과 선생님들을 위해서 했다"고 솔직하게 답해 웃음을 유발했다.
데뷔 32년차 양동근. 최근 가수 활동은 뜸했지만 Mnet '쇼미더머니' '고등래퍼' 등을 통해 원조 힙합가수의 면모를 과시했다./JTBC '슈가맨2' 방송 캡처그는 10대들이 자신의 노래를 잘 알고 있다는 말에 "내 노래는 진해서(수위가 높아서) 많이 알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노래를 만들 당시에는 '내일이 없다'는 듯이 했는데 지금은 애도 낳고 하다보니까 좀 그렇다"며 힙합가수가 아닌 아빠로서 면모를 과시했다.
양동근은 힙합 활동이 뜸한 이유로도 "육아"를 꼽았다. "애가 셋이라서 활동보다는 육아에 전념을 하고 있다"며 "제작진이랑 미팅할 때도 아이들 하원시간에 맞춘다고 빨리 갔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 하원시간을 맞추지 않으면 와이프가 지옥문의 열쇠를 꺼낸다. "며 "돈 벌러 갈 때는 아무소리 안 한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양동근은 1987년 9살 KBS 드라마 '탑리'의 아역배우로 데뷔한 32년차 중년배우 겸 가수다. 최근에는 MBC 시트콤 '보그맘'의 최고봉 역을 맡아 호평을 받았다. psg@tf.co.kr [대중문화이슈팀 |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