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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夜한장면] '비행소녀' 박기량, 치어리더·CEO 활약 "일주일 3500㎞ 주행" 본문
박기량 "치어리더, 환경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더팩트ㅣ강수지 기자] 치어리더 박기량(27)이 직업에 대한 진한 애정과 바쁜 일정으로 꽉 찬 일상을 보여줬다. 박기량은 23일 오후 11시 방송된 종합 편성 채널 MBN 예능 프로그램 '비혼이 행복한 소녀, 비행소녀'(이하 '비행소녀')에 스페셜 비행소녀로 출연했다.
1991년생인 박기량은 12년 차 인기 치어리더로, '비행소녀' 최연소 멤버로 프로그램에 합류했다. 그는 야구 농구 배구 축구 등 다양한 스포츠 치어리더로 활약하고 있으며, 5개월 전부터는 쇼핑몰 운영을 시작했다. 쇼핑몰 모델 역도 직접 소화하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치어리딩을 펼치는 박기량이다. 이날 방송에서 박기량은 "일주일에 주행거리 3500㎞까지 기록한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더불어 빠듯한 일정으로 차에서 쪽잠을 잔 경우도 많았고, 시골 모텔에서 혼자 잔 경험이 많다고 털어놨다.
"치어리더 수입, 적으면 100만 원도 안 돼". 치어리더 박기량은 23일 방송된 MBN '비행소녀'에서 치어리더의 열악한 환경, 바쁜 일상 등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MBN '비행소녀' 방송 캡처박기량은 선배로서 치어리더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치어리더라는 직업을 최대한 널리 알리기 위해 힘쓰고 있으며 치어리더 협회 개설도 추진하고 있다. 그는 "(치어리더) 환경이 조금 좋아지긴 했다.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하더라도 크게 달라졌다고는 할 수 없다"고 씁쓸한 마음을 표현했다.
그는 "(치어리더 수입은) 못 벌면 (한 달에) 100만 원도 안 된다. 많이 활동해야 100만 원 넘게 번다"면서 "나도 치어리더 일만으로는 일반 직장인들 평균 연봉 정도 받는다. 우리 팀원들 월급을 받게 해주는 게 내 목표"라고 후배들을 향한 마음과 치어리더 활동 환경 개선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다.
이날 박기량은 쇼핑몰 운영을 시작한 이유에 대해 이야기하며 "예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버킷리스트 가운데 하나"라면서 "남는 시간을 활용해 옷 피팅 촬영을 하고 치어리딩 연습에 간다"고 고백했다. 그는 "'좀 더 빠르게, 신속하게'가 몸에 배었다. 제가 할 수 있는 한 다 하고 싶다"고 다부진 활동 각오를 내비쳤다.
'비행소녀'는 결혼을 하지 않고도 충분히 행복한 소녀들의 생생한 일상을 그리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전파를 탄다.
joy822@tf.co.kr [대중문화이슈팀ㅣ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