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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 신시아 닉슨, 할리우드 배우→정치인 도전 이유는? 본문
미 최초 여성·레즈비언 뉴욕주지사 될까?[더팩트ㅣ지예은 기자] 미국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 시리즈에 출연한 신시아 닉슨(51)이 뉴욕 주지사 출마를 공식화했다. 만약 닉슨이 당선된다면 뉴욕 최초의 여성 및 레즈비언 주지사가 되는 것이기에 미국 현지의 관심은 뜨겁다.
닉슨은 19일(현지시각)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늘) 뉴욕 주지사 선거에 입후보했음을 알린다. 우리는 뉴욕주를 더 좋게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뉴욕에서 평생을 보냈다. 이곳에서 아내를 만났고 아이들을 키우고 있다"면서 "더 나은 교육과 건강관리, 성 소수자(LGBTQ) 평등을 위해 17년간 싸웠다"고 말했다.
이와 동시에 2분6초 길이의 영상도 게시했다. 공개된 영상 속 닉슨은 "의료 보험과 대중교통 문제 해결 등, 뉴욕 주정부가 다시 일하길 바란다"며 "뉴욕 주민을 위해 일하기보다는 주요 뉴스와 권력에 더 힘쓰는 정치인들에게 신물이 난다"고 말했다.
동성애 결혼에 골인한 신시아 닉슨은 성 평등을 위해 17년간 싸우고 있으며 '성 평등 문제'를 사회 정책 기조로 포함시켰다. /신시아 닉슨 트위터특히 닉슨은 동성애 문제에 관심이 매우 높다. 그는 2012년 동성애 결혼을 합법적으로 인정하는 뉴욕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성소수자 활동가인 동성 연인 크리스틴 마리노니와 8년의 교제 끝에 혼인한 것이다. 슬하에 3명의 자녀도 두고 있다. 그는 앞선 2003년에 남성인 사진작가 대니 모제스와 성 정체성 문제로 이혼했다. 한편 미국 전역은 2015년 6월 이래로 동성애 결혼이 합법화되며 성소수자의 결혼이 급증하고 있다.
닉슨은 1966년 4월 9일 뉴욕에서 태어나 1980년 영화 '리틀 달링스'로 데뷔했다. 이후 1994년 '베이비 데이 아웃', 2007년 '베이비 시터', 2008년 '섹스 앤 더 시티', 2008년 '라임 라이프', 2010년 '섹스 앤 더 시티2' 등을 통해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오는 9월 현(現)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와 민주당 경선에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현지에서 '베테랑 여배우'로 알려져 있는 닉슨의 야심찬 도전에 누리꾼들의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jie@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