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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夜한장면] '뉴스룸' 김태리, '미투' 지지 "더 나은 사회구조 위한 길 희망" 본문
김태리 "저 역시도 침묵해야만 했을 구조, 끔찍…"[더팩트ㅣ강수지 기자] 배우 김태리가 손석희 앵커와 대담으로 '미투(Me too, 나도 피해자다)' 운동 등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김태리는 1일 오후 8시 방송된 종합 편성 채널 JTBC '뉴스룸' 문화초대석 코너에 출연, 손석희 앵커와 대담을 했다. 이후 2일 오전까지 네티즌들의 반응은 뜨겁게 일고있다.
영화 배우 데뷔 이전 연극 무대에서도 활동한 바 있는 김태리다. 앞서 그는 최근 연극계를 비롯한 문화계에 불고 있는 '미투' 운동 바람에 대해 "참담한 심정과 함께 지지 의사를 밝힌다"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 김태리는 '미투' 운동에 대해 "가해자들의 사회적 위치, 그들이 가지는 권력이 너무나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더 참담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며 "피해자들이 겪는 고통의 크기를 감히 알 수는 없는 일이지만 만약 제가 그런 상황에 처했다면 저 역시도 침묵해야만 했을 그 구조가 끔찍해서 지지의 말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미투 운동, 더 나은 사회구조 위한 길이길". 배우 김태리는 1일 종합 편성 채널 JTBC '뉴스룸'에 출연, 미투 운동을 지지하는 발언을 하며 "꼭 더 나은 사회구조를 만들 수 있는 길이기를 바란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덕인 기자이어 "일련의 일이 기적 같다. 이런 운동이 그냥 폭로와 사과가 반복되다 끝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나은 사회를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피해자들이 운동하는 큰 이유 가운데 하나가 '앞으로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는 마음이지 않나. 이 운동이 꼭 더 나은 사회구조를 만들 수 있는 길이기를 바란다"고 속내를 밝혔다.
지난해 김태리는 촛불집회에 참석한 바 있으며, 사회적인 메시지가 분명한 영화 '1987'에도 출연했다. 이에 대해 그는 "영화 '1987' 마지막 장면에 연희(김태리 분)가 버스 위에 올라가서 광장의 시민들을 바라보는 장면이 있다. (완성된 영화에서)그게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다. '1987' 작품에 참여하고 연희라는 인물을 연기하고, 완성된 영화를 보면서 생각이 희망적으로 바뀐 것 같다"고 고백했다.
손석희 앵커는 김태리의 발언에 "미묘한 긴장감을 계속 주는 배우"라고 대담 소감을 밝혔다.
joy822@tf.co.kr [연예팀ㅣ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