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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준열, 아시아 연예인 최초 그린피스 환경감시선 교육 과정 본문
[더팩트|권혁기 기자] 배우 류준열이 아시아 연예인으로는 최초로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의 환경 감시선 교육 과정을 밟는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서울사무소는 류준열이 오는 12월 5~7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그린피스 환경 감시선 레인보우 워리어 3호에 탑승해 '환경 감시선 활동을 위한 기본교육'(On board Induction to Greenpeace Ships Course·ISC)을 받는다고 밝혔다.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9일 <더팩트>에 "류준열이 그린피스를 후원하던 중 기회가 닿아 성사됐다"며 "류준열은 평소에 이런 환경보호 등에 관심이 많아 본인 의지로 후원을 시작했다. 작년 10월쯤에는 해피빈 기부도 병행했다"고 말했다.
아시아 연예인 중 그린피스 환경 감시선을 공개하는 '오픈 보트'(Open Boat) 행사에 참여하거나 항해에 함께 한 사례는 있지만, ISC 과정에 참여한 연예인은 아시아에서 류준열이 처음이다. 이번 ISC 과정에는 그린피스 최초의 여성 공동 국제사무총장인 제니퍼 모건도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아카데미 여우주연상·각색상 수상에 빛나는 영국 대표 배우 엠마 톰슨도 2014년 그린피스 환경 감시선에 타 북극 보호의 중요성을 대중에게 널리 알린 바 있다.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류준열은 이번 ISC 과정을 통해 통신·안전 교육 등 효과적인 선상 캠페인을 위한 기본 교육을 받는다. 이밖에도 그린피스 환경 감시선을 환경보호와 평화 활동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창의적인 방안도 선원들과 함께 논의할 계획이다. 그린피스의 기본 활동방식에 따라 해양 플라스틱 오염의 심각성을 직접 조사하고 기록하는 행동에도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레인보우 워리워 3호. 류준열은 레인보우 워리워 3호에 탑승해 환경 감시선 활동을 위한 기본교육을 받는다. /그린피스 제공류준열은 "환경보호 운동 역사에 큰 획을 그은 그린피스 레인보우 워리어호에 직접 탑승하게 돼 많은 기대가 된다"면서 "이번 항해를 통해서 많은 분이 해양 플라스틱 오염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고 플라스틱 줄이기에 동참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류준열은 이번 ISC 과정에 참여하기에 앞서 내년 초 남극 보호에 나설 그린피스 지원을 위해 1000만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크리스티나 산 비센테 그린피스 동아시아 부사무총장은 "지난해 후원자로 첫 인연을 맺은 류준열 후원자가 그린피스 환경 감시선의 ISC 과정까지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돼 기쁘다. 류준열의 참여가 그린피스 캠페인에 대한 시민들의 더 큰 참여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류준열이 승선할 환경 감시선 레인보우 워리어호는 1978년 첫 항해 이후 세계 평화와 환경 보호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파하고 있다. 특히 2011년 완성된 레인보우 워리어 3호는 폐수 저장 및 오수 재활용을 위한 생물학적 여과장치를 갖추는 등 건조 당시 '선박 역사상 가장 친환경적인 배'로 평가받기도 했다. 레인보우 워리어 3호를 포함한 총 3대의 그린피스 환경감시선은 전세계에서 '비폭력 직접행동'(Non-Violent Direct Action)에 입각한 환경 보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khk0204@tf.co.kr [연예팀 |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