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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앤다운] '빌보드 2관왕' BTS부터 박유천 마약 혐의 시인까지 본문
5월 첫째 주, 연예계에는 어떤 일들이?[더팩트|김희주 기자] 5월이 시작됐습니다. 첫 주부터 연예계에는 좋은 소식이 들렸는데요, 바로 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 시상식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2관왕을 수상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배우 김혜자와 정우성은 '백상예술대상'에서 각각 TV, 영화 부문 대상을 차지하며 큰 성과를 거뒀습니다.
하지만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마약 투약 혐의를 시인한 것과 트와이스 사나가 SNS 글로 대중의 싸늘한 눈길을 받아 부정적인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는데요. <더팩트>가 5월 첫째 주 연예계에 일어난 여러 가지 사건 사고들을 한곳에 모았습니다.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시상식에서 두개 부문 상을 받았다. 사진은 지난 24일 인천남동체육관에서 펼쳐진 U+5G 더팩트 뮤직어워즈 모습. /이선화 기자▲ 방탄소년단, 韓가수 최초 '빌보드 2관왕'
그룹 방탄소년단이 '2019 빌보드 뮤직 어워드(Billboard Music Awards, 이하 '2019 BBMAs')'에서 2관왕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MGM Grand Garden Arena)에서 개최된 '2019 BBMAs'에 참석했습니다. 이날 이들은 시상식에 앞서 열린 레드카펫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 수상하고 본 시상식에서 '빌보드 톱 듀오/그룹' 트로피를 받으며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2관왕'이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또한 이날 시상식에서 방탄소년단은 전 세계 최초로 싱어송라이터 할시와 함께한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 무대를 꾸미기도 했습니다. 무대에서 멤버들은 안정적인 라이브 실력과 능숙한 퍼포먼스를 펼치며 현장의 많은 팬과 아티스트들의 환호를 자아냈습니다. 특히 진은 할시와 장미꽃 퍼포먼스를 펼치며 매력적인 무대 연출을 보여줬습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15일(현지 시간) 미국 유명 심야 토크쇼 '레이트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The Late Show with Stephen Colbert)'에 출연할 예정입니다.
베우 김혜자와 정우성이 제 55회 '백상예술대상'에서 각각 TV부문, 영화부문 대상을 받았다. /이덕인 기자▲ 김혜자·정우성, 제 55회 '백상예술대상' 대상 배우로 우뚝
배우 김혜자와 정우성이 제55회 '백상예술대상'에서 각각 TV부문과 영화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했습니다.
김혜자는 지난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개최된 '백상 예술대상'에 참석해 TV 부문 대상 수상자로 호명됐습니다. 김혜자는 JTBC에서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방영된 드라마 '눈이 부시게'로 이와 같은 성과를 거뒀으며, 수상 소감으로는 "우리는 위로가 필요한 시대에 살고 있는 것 같다. '위로를 많이 받았다'는 말로 격려의 말씀을 해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린다는 말을 꼭 하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정우성은 지난 2월 개봉한 영화 '증인'으로 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습니다. 정우성은 수상 소감으로 "영화는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영화가 시대를 비출 때 일상의 찬란함을 담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두 사람 외에도 배우 염정아가 JTBC 'SKY캐슬'로 TV여자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故김주혁이 영화 '독전'으로 남자 조연상을 받는 등 많은 스타들이 노력의 결실을 보았습니다.
'미스트롯'에서 제 1대 진으로 트로트 가수 송가인이 발탁됐다. /이선화 기자▲ '미스트롯' 송가인, 드디어 '제1대 미스트롯 진'으로
트로트 가수 송가인이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이하 '미스트롯')에서 제1대 미스트롯 진으로 선발됐습니다.
지난 2일 방송된 '미스트롯' 마지막 회에서는 송가인과 김나희, 홍자, 정미애, 정다경 등 5명이 마지막 경합을 벌인 결승전이 전파를 탔습니다. 이날 방송에는 송가인이 1라운드에서 트로트 발라드 '무명배우'를 펼치고, 2라운드에서는 '단장의 미아리 고개'를 부르며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함성과 환호를 자아내는 장면이 전파를 탔습니다.
이렇게 1위를 거머쥔 송가인은 상금 3천만원과 100회 행사 보장, 조영수 작곡가 신곡 선물 등 혜택을 받게 됐습니다. 정미애와 홍자는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하며 송가인과 함게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한편 이날 '미스트롯' 최종회 시청률은 18.1%(닐슨 코리아 제공, 유료방송 가구, 전구 기준)을 기록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고 검찰에 송치됐다. /김세정 기자▼ 박유천, 그렇게 부인하더니 결국...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결백을 주장해왔지만 결국 혐의를 인정하고 지난 3일 수원남부경찰서에서 수원지검으로 송치됐습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 29일 오전부터 박유천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박유천은 조사에서 마약 투약 사실을 대부분 시인하며 "나 자신을 내려놓기 두려웠다. 인정할 건 인정하고 사죄할 건 사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박유천은 올해 2월 전 연인인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와 함께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5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박유천은 지난달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마약 혐의가 인정된다면 연예인 박유천으로 활동을 중단하고 은퇴하는 문제를 넘어 제 인생 모든 것이 부정당하는 것"이라고 강력부인했습니다. 이어 지난 2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박유천의 체모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다는 검사 결과 내용이 밝혀졌지만 지난달 28일 진행된 구속 후 첫 조사에서도 혐의를 부인하며 기존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트와이스 사나가 헤이세이 시대가 끝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자 국내 누리꾼이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사진은 지난 24일 인천남동체육관에서 펼쳐진 U+5G 더팩트 뮤직어워즈 참석 당시 사나의 모습. /이선화 기자▼ 사나 SNS 글에 누리꾼 "국민 정서 배려 못 해" vs "과대해석일뿐" 갑론을박
걸그룹 트와이스 멤버 사나가 SNS에 올린 글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사나는 지난달 30일 트와이스 공식 인스타그램에 일본어로 "헤이세이 시대에 태어난 사람으로서 헤이세이가 끝난다는 것이 씁쓸하다. 헤이세이 수고하셨다. 레이와라는 새로운 출발을 향해 헤이세이의 마지막 날인 오늘은 깔끔한 하루로 만들자"는 글을 올렸습니다.
'헤이세이(平成)', '레이와(令和)'는 일본 연호입니다. 지난 1일 일본 제125대 일왕 아키히토의 퇴위식이 열렸고, 아키히토는 1989년 왕위를 계승받아 재위 30년 3개월 만에 왕위에서 물러나게 됐습니다. 이후 나루히토 새 일왕이 즉위했고 연호가 헤이세이에서 레이와로 바뀌었습니다.
사나는 1996년생으로 헤이세이 시대에 태어났으며 자신이 태어난 시대가 끝나고 새로운 시대가 온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한 것인데, 한국 누리꾼들은 이에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일부 누리꾼은 사나가 역사적인 문제로 얽혀있는 한국과 일본의 관계를 고려하지 않은 경솔한 행동을 했다며 군국주의 상징인 일본 연호를 일본어로 올린 사나의 SNS 글을 지적했습니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들은 일본인이 일본인으로서 소회를 썼을 뿐인데 과대해석을 한 것 같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대립했습니다.
heejoo321@tf.co.kr[연예기획팀 | ssent@tf.co.kr]